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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잎들이 벌써 물들기 시작하네요.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어디로 단풍 구경을 다녀오실 계획이신가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전라도 단풍 명소 세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산림청이 제공한 2023년 산림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전라도 지역의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말 ~ 11월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풍 지도만 봐도 벌써 마음이 들뜨는데요. 너무나 멋진 가을의 꽃, 단풍 구경하러 전라도로 떠나보실까요?
전남 구례군 피아골 단풍길
피아골 단풍은 지리산 10경에 들 정도로 가을 지리산의 대표적인 볼거리입니다. 피아골은 산과 물, 사람까지 모두 붉게 물든다 하여 '삼홍'이라고도 불립니다.
피아골은 이곳 화전민들이 곡식의 한 종류인 피를 많이 재배하였다고 하여 생긴 이름 '피밭골'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중 빨치산 전라남북도 총본부가 있었던 곳으로 소탕작전 시 동족상잔의 비극이 서려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가을이면 단풍 제례, 숲 속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니 찾아가서 즐겨보세요.
주변에 연곡사, 석주관성, 화엄사 등을 함께 돌아보시면 가을 운치를 마음껏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전북 정읍 내장산 단풍터널
내장산은 197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으로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립니다. 단풍나무를 비롯한 낙엽활엽수가 많아서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만산홍엽, 겨울의 설경,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이지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특히 단풍터널은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108주의 단풍나무가 우거져 감탄이 절로 나오는 대표 명소입니다.
내장산에 있는 야영장에서 가을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자동차 야영지와 하우스를 겸비하고 있어서 원하는 유형을 선택해서 야영할 수 있어요. 10/1 ~ 11/15까지 성수기니 참고하세요.
전남 장성군 백암산
백암산은 드넓은 호남평야를 마주한 높이 741m의 산입니다. 백양사와 내장사를 끼고 있으며,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어 산세가 험준한 편입니다. 비자나무와 회색 줄무늬 다람쥐가 유명하지요. 백양사 입구에서 내장사로 가는 도로는 오색단풍이 장관을 이루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아주 좋습니다.
백양사 내에 위치한 가인야영장은 백암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숲과 계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야영장입니다. 봄에는 담홍색 홍매가, 가을에는 오색단풍이 뽐내는 백양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전라도 지역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밖에도 순창 강천산,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고창 문수사 단풍숲길, 무주 적상산 등 단풍을 즐기기에 충분한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계획 잘 세우셔서 짧은 가을 단풍구경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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